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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30일간의 축제 대장정 마무리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미디어홀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세계유산 수원화성 일대를 빛으로 수 놓았던 ‘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의 30일간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3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룡문과 동장대, 국궁장 그리고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정조의 행차 중 가장 화려했던 을묘년(1795년) 화성행차를 다채로운 빛으로 연출했다. 축제의 백미인 미디어아트 ‘창룡문’은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고 미디어아트 영상 가로 길이만 138m에 달했다. 성문과 성곽은 물론 창룡문 앞 잔디밭도 다양한 색감의 빛으로 물들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극(極)’ 작품의 작가는 지난해 신진작가 공모전 작가로 수원천에서 홀로그램 작품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신진작가에서 메인 작품의 참여 작가로 성장하여 큰 의미를 더했다. 창룡문 건너편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등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미디어 그라운드’로 꾸며져 낮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조대왕이 쌀을 나눠주는 사미(賜米)행사를 모티브로 연출한 키네틱 아트 ‘쌀알 라이팅’과 인터랙티브 아트인 반응형 어보이드 ‘대형쌀알 조형물’은 관람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창룡문 오른쪽 성곽 산책로를 ‘미디어 로드’로 만들어 라이팅아트와 특수조명 작품 등을 전시하며 밤에도 걷고 싶은 미디어 산책길을 선보였다. ‘미디어 홀’인 수원시미디어센터에는 세계 최초로 AI와의 협업한 두민 작가의 초청전시와 공모로 선정된 작가들의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아트, 사운드 아트 등 미디어아트 작품 9개를 전시하여 보고, 듣고, 체험하는 미디어아트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2021년과 2022년 메인 작품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만났다. 또한, 이번 축제 콘셉트는 MBTI를 적용한 정조대왕(Monarch, 군주)의 새로운 시작(Beginning)을 미디어아트(Tech&art)로 구현하여 시민에게 감동(Impression)을 선사하는 2023년 수원화성 행행(行幸)이었다. 관람객들은 ‘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의 관람 포인트에 맞추어 본인의 MBTI를 설정하고 개인별 관람(체험) 유형을 적용하여 ‘수원화성 MBTI’을 조합하는 재미를 더하며 축제를 즐겼다. 전문기관에서 집계한 ‘2023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관람객은 총 48만 명으로 추산되었고, 30일간 창룡문 일대는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수원문화재단 김현광 대표이사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분들이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찾아주셔서 매우 기쁘다”며, “안전한 행사 운영에 힘써주신 지역 주민과 미디어운영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네 번째 시즌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는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인 ‘2024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어 내년에도 ‘2024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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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MBTI를 알아봐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_미디어아트 창룡문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관람객의 성격유형별(MBTI)에 따라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오는 10월 6일부터 내달 11월 4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 창룡문과 수원시미디어센터 일원에서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3을 선보인다. 올해는 조선시대 가장 성대한 잔치였던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창룡문 △미디어 그라운드 △미디어 로드 △미디어 홀 4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 콘셉트는 MBTI를 적용한 정조대왕(Monarch, 군주)의 새로운 시작(Beginning)을 미디어아트(Tech&art)로 구현하여 시민에게 감동(Impression)을 선사하는 2023년 수원화성 행행(行幸)이다. 관람객들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관람 포인트에 맞추어 본인의 MBTI를 설정하고 개인별 관람(체험) 유형을 적용하여 ‘수원화성 MBTI’을 조합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 E유형과 I유형을 위한 관람 포인트, 미디어아트 ‘창룡문’ 미디어아트 ‘창룡문’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원, 소마킴, 이웅철, 아하콜렉티브 4팀의 미디어 아티스트와 정희석 작곡가가 ‘수원화성 행행’을 재해석한 △개혁의 행차 △자취 △영원의 길 △극 작품을 선보인다. 외부 자극에 초점을 두는 E유형은 창룡문 앞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작품 전체의 스토리를 즐기며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내면의 에너지에 초점을 두는 I유형은 관람 전 유튜브의 작가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여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사전에 탐구한 후 미디어아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S유형과 N유형을 위한 관람 포인트, 미디어 그라운드 국궁장과 동북공심돈 일대에 조성한 ‘미디어 그라운드’에서는 ‘디지털 매화포’ 전시와 의궤병풍, 어보이드, 미디어 플라워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동장대에서는 김영태 작가의 ‘스며들어 물들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직관형 S유형은 어보이드를 만져보며 색 변화를 체험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감각형 N유형은 동장대 작품과의 소통을 통해 빛과 울림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 F유형과 T유형을 위한 관람 포인트, ‘미디어 로드’ 미디어 로드 섹션에서는 성곽 산책로를 따라 다양하고 실험적이고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감성적인 F유형은 작은 불빛들이 산들바람 소리에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까사델라멘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성곽길을 걷고, 이성적인 T유형은 성곽길 바닥에 피어난 김지현 작가의 작품을 탐험하며 성곽길을 걸어보자. ▲ P와 J의 관람 포인트, ‘미디어 홀’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홀에서는 다양한 실내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시즌1과 시즌2의 메인 작품을 다시 보는 미디어 아카이빙전과 A.I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가의 초청작가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홀로그램, 사운드 아트, 미디어 맵핑 등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융통성 있는 축제를 즐기는 P유형은 수원시미디어센터 1층과 3층 구석구석에 전시된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체계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J유형은 축제 리플릿을 참고해 작품 하나하나를 찾아보며 감상하자.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미디어 그라운드와 미디어 홀에 마련한 MBTI 큐브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며, “나만의 미디어아트 MBTI를 새롭게 만드는 경험을 통해 이번 축제가 오감을 만족하는 축제로 기억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인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축제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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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정조의 꿈 ‘빛’으로 돌아온다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밤하늘을 올려보면 달은 하나 떠 있지만 세상 곳곳을 고르게 비추고 있다. 만 개의 개울을 비추는 밝은 달이란 뜻인 ‘만천명월’은 정조대왕이 자신의 정치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베풀겠다는 의지였다. 정조의 꿈과 의지인 ‘만천명월’은 230여 년이 지난 현재 ‘빛’이 되어 수원화성의 가을밤을 환하게 비추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테마를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로 하여 정조의 꿈과 의지를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대왕의 꿈을 첨단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정조의 4가지 사상 문(文)·무(武)·예(禮)·법(法) 사상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승화시켜 정조의 꿈을 품은 유토피아적인 시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시즌2에서는 정조가 꿈꾸었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현대의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지극한 효심과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새로운 이상세계를 꿈꾸고 계획한 정조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의 창조적 스토리를 △개혁의 꿈 △개혁의 길 △신도시 축성 △호호부실, 인인화락이라는 연결된 시간의 흐름으로 연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의 문화 회복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간 개최하는 시즌3은 을묘년(1795년) 화성행차를 모티브로 한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압도적 영상미로 재해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원, 소마킴, 이웅철, 아하콜렉티브 4팀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개혁의 행차 △자취 △영원의 길 △극(極)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정희석 작곡가가 배경음악 및 이머시브 입체 음향을 제작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내년 시즌4는 수원화성에 입성한 정조가 펼친 개혁 활동과 효심, 애민 정신을 통해 모두가 화평하고 즐거운 세상인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그리고자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지원하였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2021년부터 ‘만천명월’을 테마로 정조대왕이 이루고자 했던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세상을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펼쳐질 정조대왕의 디지털 수원행차에 많은 관람객이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민 여러분에게 진찬연, 야조 등 정조대왕의 다양한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인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올해 수원화성 창룡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창룡문’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네 가지 주제로 스토리텔링 한 작품을 상영한다. 미디어 그라운드 섹션인 국궁장과 동북공심돈, 동장대에서는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미디어 로드 섹션인 성곽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면서 실험적이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미디어 홀 섹션인 수원시미디어센터에는 실내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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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온 선물, 제천 의림지에서 자연을 느껴봐요의림지 전경. 사진 출처: 제천시 (충청=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지로 33 에 위치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멋진 운치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로 꼽힌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본래 ‘임지(林池)’라 했는데,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다. 그 첫 글자인 ‘의’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제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 가뭄과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해 왔다. 의림지의 가치는 오랫동안 기능해 온 역사성뿐 아니라 자연 입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구조적 우수성과 의림지를 중심으로 살아온 제천 사람들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 호수 북측으로 발길을 옮겨 맞은편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빼곡히 늘어선 솔숲을 볼 수 있다. 수령 200~500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80여 그루는 따로 번호를 매겨 보호하고 있다. 의림지 제방 영호정 인근의 솔숲은 나무가 휘어지고 늘어져 멋들어진 운치를 자랑한다. 용추폭포. 사진출처: 제천시 용추폭포 투명 산책로. 사진 출처: 제천시 경호루 바로 뒤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지난해 저수지에서 계곡으로 연결되는 배수로를 정비해 30m 높이로 만든 인공폭포다. 폭포 위 산책로는 투명 유리로 만들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투명 산책로를 걷다 보면 짧지만 아찔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의림지 제방 서쪽 끝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한의 초록길’이 있다. '삼한의 초록길' 시내 구간에는 화단을 꾸미고 산책로를 곡선으로 조성했다. 산책로 화단엔 140여 종의 풀과 나무를 심어 4월부터 10월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초록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산 비행장은 제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공간이다. 1950년대에 공군훈련장으로 건설한 이 비행장은 여전히 국방부 소유지만,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BTS가 ‘영포에버’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외지인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의림지 북측은 한방 치유 숲길로 이어진다. 의림지 북쪽의 솔밭공원은 멋들어지게 휘어진 소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의림지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에 목책 길과 분수와 인공폭포를 설치하여 의림지를 관망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빙어 회와 튀김은 담백한 맛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의림지에서 자생했던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한 요리재료이다. 그밖에도 주변에 파크랜드, 솔밭공원, 국궁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지이자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부터 문인들의 격조 높은 풍류 장소로 여겨지는 정자와 누각은 지금도 제천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한편, 의림지와 가까운 곳엔 의림지 역사 박물관이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서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제천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제천시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가꿔나가기 위해 제천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의림지를 큰 주제로 삼아 공립박물관을 건립했다. 제천시장 이상천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우리의 삶을 후세에 전달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시는 시민 숙원인 의림지 진입도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제천시에 따르면 2차로인 진입도로(860m)를 3차로 또는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진입도로가 확장되면 의림지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림지에서 소중한 추억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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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오늘 전면 개방[사진]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탄성포장길이 4개월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늘(15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남산공원의 대표 산책길인 북측순환로(국립극장~남산케이블카)는 조성된 지 11년째 접어들면서 상당부분 노후화 및 도로 파손이 진행되어, 지난 5월부터 전 구간(연장 3.3km)을 정비하였다. 훼손된 탄성포장은 칼라아스콘과 천연 황토(일부 구간)로 교체 완료하였다.북측순환로 끝 지점(매표소)에서 단절된 기존의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은 남측순환로까지 연결되도록 연장하고, 새로 교체하였다. 특히, 시각장애인협회 중구지회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여,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남산공원을 산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석호정(국궁장)과 남산 소나무 힐링숲 인근에는 서울시에서 보기 드물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천연 황톳길(215m)을 조성하였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을 설치해 황톳길을 걸으며 남산에서 힐링을 체험한 이용객이 간단히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였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정비기간 중 통행제한 등으로 인한 불편에도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남산공원 북측순환로가 더욱 걷기 좋은 길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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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만나는 '힐링쿨링' 산책로야생화와 녹음을 벗 삼아 걷는 자연휴식처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짙은 녹음과 맑은 공기,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산만한 휴식처는 없다. 2015.9.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왕돈가스를 먹고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남산 기행은 이미 많이 알려진 코스다.남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산책길이 많다.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공기, 꽃과 숲이 어우러진 남산길은 힐링(Healing)과 쿨링(Cooling)을 선사하는 좋은 선물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남산만한 휴식처는 없다. 짙은 녹음과 맑은 공기를 벗 삼아 1∼2시간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찾아본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남산 야외 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종을 볼 수 있다. 2015.9.4 kjhpress@yna.co.kr ◇ 꽃길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산책하기에는 남산 야외식물원이 좋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옆에는 야외식물원으로 연결되는 긴 나무다리가 있다. 널따란 산책로 양편으로 갖가지 모양의 나무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길 중간에는 연못과 나무 그늘, 벤치가 있어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평일 낮 시간, 몇몇 나들이객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청년들은 통나무 테이블에 걸터앉아 노트북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식물원을 부지런히 걷는 아주머니 대부분은 이태원동과 한남동 주민이다. 오전에는 식물원이 피톤치드로 가득 차니 이 시간대에 자주 찾아오라고 귀띔한다. 식물원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도시인이 이름만 알고 있던 산부추, 둥굴레, 수크령, 일월비비추, 생강나무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식물을 설명해주는 푯말도 많아 생태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맨발로 자갈길을 걷고 전국 시도에서 보낸 소나무가 모인 팔도소나무 숲을 지나 연꽃이 핀 연못까지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서둘러 걷기만 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유유자적하는 여유를 부려야 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남산 야외 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야생화 300여종을 볼 수 있다. 2015.9.4 kjhpress@yna.co.kr ◇ 소나무길 야외식물원 실개천을 따라 연못에 도착하면 '수복천 약수터'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약수터에 도착하면 소나무 숲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샛길이 나온다. 입구에는 "북악산이 서울의 아버지 산이라면 남산은 서울의 어머니 산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안내문이 있다. "한결같은 어머니 사랑처럼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소나무 숲에서 한숨 돌리고 가세요.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아이처럼 새로운 힘이 솟아납니다"라고 조언한다. 남산의 남쪽 소나무 숲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산책로에는 신체의 굴곡을 고려해 만든 S자형의 나무 선베드가 있다. 편안한 자세로 누워 낮잠이나 사색을 즐기기에 딱 맞다. 선베드 삼림욕의 효험이 꽤 알려진 모양인지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이 산책로는 인공적으로 길을 닦아 만든 길이 아니라 산길이다. 남산에는 소나무와 신갈나무, 참싸리, 남산제비꽃 등 자생종 108종 등 총 138종의 식물이 있다. 몸통이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사이로 폭이 1.5m가량 되는 편편한 산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용산 시내 전경이 펼쳐져 산책이 지루하지 않다. 소나무길은 서쪽에서 남측순환로와 만나면 끝나는데 총 길이는 1㎞ 정도다. 걷다 지치면 남쪽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어 소월로로 빠지면 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남산 남쪽에 위치한 소나무 숲은 삼림욕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붐빈다. 2015.9.4 kjhpress@yna.co.kr ◇ 실개천길 남산에는 N서울타워 북쪽과 남쪽에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산책로 두 개가 있다. 북측순환로와 남측순환로라고 불린다. 남산케이블카 뒤편에서부터 국립극장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북측순환로는 남산의 허리를 감싸고 돌아가는데 실개천이 흐르는 구간이 많다. 시원한 물에 손발을 담가 열을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북측순환로 입구인 목멱산방에 도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명동역에서 내려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을 통과하거나 드라마 마지막 장면이 촬영돼 유명해진 '삼순이 계단'을 거쳐 진입하면 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맞은편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올라와 백범광장을 통과해도 된다. 총 길이 3.5㎞의 북측순환로는 아스팔트에 쿠션감이 있는 우레탄을 깔아놔 걷기 편하다. 나무 그늘이 많아 여름에도 지지치 않고 산책을 할 수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라 자연의 소리에 흠뻑 취할 수도 있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오르막인데도 발걸음은 가벼워진다. 북측산책로를 걷다 보면 제갈공명을 모시는 사당 와룡묘와 조지훈 시비, 국궁장인 석호정도 볼 수 있다. 이 길은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물들고, 봄에는 개나리로 노랗게,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변신한다. 남산의 사계절을 경험하기에 좋은 산책로다. 남산에서 만나는 힐링 산책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남산공원 회현자락에서 복원된 남산 성곽. 서울시는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하면서 그동안 땅에 묻혀있던 130m 구간을 복원해 산책로를 만들었다. 2015.9.4 withwit@yna.co.kr